자율주행차·로봇 팔...전문가 뺨치는 학생 발명품

자율주행차·로봇 팔...전문가 뺨치는 학생 발명품

2017.08.16.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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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움직이는 로봇 팔, 구불구불한 길도 척척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어른들도 좀처럼 만들기 어려울 텐데요.

전문가 뺨치는 아이들의 톡톡 튀는 과학 발명품을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고등학생들이 만든 소형 자율주행차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출발 버튼을 누르자, 스스로 주행하기 시작합니다.

유연하게 회전하더니,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척척 움직입니다.

[신범준 / 광주과학고 2학년 : 로봇의 구조를 보면 앞에 2개의 적외선 센서가 붙었습니다. 각각의 센서가 흰색과 검은색을 인식하는데, 라인이 검은색이어서 검은색에 닿으면 적외선 센서에 불이 꺼지면서 반대 방향으로 돌아 다시 흰색을 인식하게 되고….]

이번에는 로봇 팔입니다.

학생이 특수 장치를 팔에 부착하고 손을 쥐었다, 폈다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그러자 학생의 팔 움직임대로 로봇 팔이 움직입니다.

내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 로봇'인 셈입니다.

[김선빈 / 서울 대성고 2학년 : 제스처 센서를 팔에 차면, 사용자의 팔의 기울기와 간단한 손동작을 (컴퓨터)가 받을 수 있어요. 그것을 컴퓨터가 처리해서 로봇을 제어하는 겁니다.]

전시장을 찾은 또래 아이들에게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성종 / 서울 대성고 1학년 :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 게 제일 기뻤고요.]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독창적인 작품들.

친구들과 함께 고민한 발명품을 서로 도와가며 만들어내는 경험 속에 아이들의 창의력도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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