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류큐 '맹독성 바다뱀' 한반도 유입"

"타이완·류큐 '맹독성 바다뱀' 한반도 유입"

2017.06.27.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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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과 일본 류큐 열도에서 흔히 발견되는 맹독성의 바다뱀이 최근 한반도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대 박대식 교수팀은 남해와 제주 바다에서 잡힌 바다뱀 12마리의 특정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타이완과 일본 남부에서 발견되는 갈색 줄무늬 '넓은띠큰바다뱀'이 한반도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와 여수, 부산 등지에서 발견된 10마리는 일본 류큐 열도의 바다뱀 유전자형을, 부산 일광면과 제주 위미에서 발견된 2마리는 타이완 해역에서만 나타나는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바다뱀이 주로 타이완 난류나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한반도에 들어왔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해수의 유입이 많아지면 바다뱀의 유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바다뱀은 육지의 뱀과 유사하지만 꼬리 모양이 노처럼 넓으며, 물리면 죽을 수 있습니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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