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은 폐기...신고리 5·6호기는 유보

신규 원전은 폐기...신고리 5·6호기는 유보

2017.06.19.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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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폐기됐지만,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이 유보됐습니다.

앞으로의 원전 정책은 안전한 관리와 해체 기술 확보에 맞춰집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 계획이 추진 중이던 원전은 모두 4기입니다.

한울 본부의 신한울 3, 4호기와 영덕 지역의 새 원전, 천지 1, 2호기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모두 백지화됩니다.

또 수명은 10년 연장됐지만, 과정에 문제가 지적된 월성 1호기도 곧 폐쇄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5、호기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운명이 결정됩니다.

건설 중지가 공약이었지만 이미 투입된 1조 5천억 원의 공사 대금과 28%의 공정률,

그리고 울주군 주민에게 지급될 1,500억 원의 보상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전 건설을 억제하는 대신 앞으로의 원자력 정책은 가동 중인 원전의 규제와 해체 기술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특히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고려해 원전 내진 설계도 다시 검증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의 80% 수준인 원전 해체 기술도 국산화에 속도를 냅니다.

이를 위해 원전이 밀집한 동남권 지역에 원전 해체 기술 연구소가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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