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스마트폰도 안전하지 않다"

랜섬웨어 공격…"스마트폰도 안전하지 않다"

2017.05.25. 오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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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는 인터넷 접속만 하면 감염된다는 특징이 있었죠?

새 변종에 의한 2차 공격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24시간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랜섬웨어는 주로 기업이나 개인의 컴퓨터를 공격합니다.

사용자가 돈을 지급할 만큼 중요한 정보는 대부분 컴퓨터에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나 쇼핑을 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는 만큼 랜섬웨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스마트폰 아니면 다른 스마트 기기들이 훨씬 더 돈을 벌기 쉽다, 훨씬 더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해커들은 언제라도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악성 코드 공격은 무려 4천만 건에 달합니다.

특히 전 세계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공격에 더 취약합니다.

아이폰이 사용하고 있는 iOS 운영체제는 소프트웨어가 공개돼 있지 않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공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입니다.

해커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공략이 더 쉽고 이용자도 많은 만큼 확률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간단한 안전 수칙만 지키면, 랜섬웨어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스마트폰이건 노트북이건 데스크톱 PC건 웬만한 해킹공격들은 소프트웨어나 관련 운영체제를 즉각 업데이트만 해도, 한 90% 이상은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할 때 공인된 앱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이메일이나 문자는 확인하지 말아야 합니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100% 복구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예방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YTN사이언스 허찬[chan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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