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만으로 당뇨병, 장기질환 잡아낸다

콘택트렌즈만으로 당뇨병, 장기질환 잡아낸다

2017.04.07.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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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만으로 당뇨병, 장기질환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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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렌즈가 개발됐다. 오리건 대학교 연구원들이 개발한 이 콘택트렌즈는 생리학적 정보를 측정하고 전달할 수 있는 투명한 장비를 탑재하여 잠복해 있는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 혈당 수치 확인을 위해 매번 혈액 검사를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초박형 트랜지스터가 내장된 렌즈는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이 질병을 관리하는데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자들은 향후 추가 연구개발이 이뤄진다면 암 진단과 장기 이상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까지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개발된 단일 센서는 포도당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개발진은 젖산, 도파민, 요소, 단백질 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다중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일 센서 개발은 완료됐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콘택트렌즈만으로 당뇨병, 장기질환 잡아낸다

더 민감한 혈당 감지가 가능한 나노 구조 센서는 아직 콘택트렌즈에 완전히 삽입되지 못했고,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 또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향후 1년 안에 동물 시험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개발이 끝나면 사용자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을 통해 자신의 혈당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최근 과학 저널 ‘ACS Nanoscale and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를 통해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Oregon Stat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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