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폭발 3시간 만에 관측...'행운'

초신성 폭발 3시간 만에 관측...'행운'

2017.02.22.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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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나이가 들면 죽음에 이르듯이 우주의 별도 서서히 진화하다 결국 소멸합니다.

거대한 질량의 별이 대규모 폭발과 함께 어마어마한 빛을 내며 사라져 가는 현상을 '초신성'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천문학자들이 폭발한 지 3시간밖에 되지 않은 초신성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갓 폭발한 따끈따끈한 초신성을 보게 된 것을 두고 과학계에서는 운이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수없이 많은 별들이 모여있는 은하계.

수천억 개나 되는 별 중에 어떤 별이 언제 폭발할지 관찰하는 일은 가히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오퍼 야론 박사 연구팀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연구팀은 무려 1억 6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초신성, 'SN 2013fs'의 폭발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그쪽 방향 밤하늘을 스캔하고 있던 로봇 망원경이 발견한 건데요.

폭발하면서 내뿜는 빛의 밝기를 역으로 계산해보니 폭발한 지 겨우 3시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초신성의 폭발을 관찰한 것은 우주 관측 사상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 뿐 아니라 또 하나의 행운이 있습니다.

폭발 당시 별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의 형태와 성분도 분석할 수 있어 연구팀은 우주의 비밀을 풀 열쇠를 하나 더 얻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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