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숨겨진 '화산 폭발'의 비밀이 있다

백두산에 숨겨진 '화산 폭발'의 비밀이 있다

2017.01.23.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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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은 언제든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활화산으로 전문가들은 구분하고 있습니다.

천 년 전 백두산 화산 폭발이 유사 이래 최대 규모였던 것만큼 살아있는 화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데요.

백두산 대폭발의 흔적과 한반도 화산지형의 비밀을 풀어보는 다큐멘터리가 YTN 사이언스에서 방송됩니다.

양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백두산 정상 바로 아래 흑석하 계곡.

이곳에는 천 년 전 백두산 화산의 폭발 증거, 부석층이 있습니다.

부석은 용암 속 화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 크기를 통해 화산의 폭발력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백두산 화산 폭발의 증거는 바로 탄화목입니다.

[윤성효 /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온도가 700도에서 500도씨 정도 되는 고온의 화쇄류가 측방으로 이동하면서 그 압력으로 무너지고 넘어진 나무둥치들이 화산재, 부석과 함께 매몰되어 탄화된 것들입니다. 중국 과학자들이 연대측정을 해보니까 맨 마지막 껍질 있는 부분의 연대가 946년으로 나왔습니다.]

천 년 전 백두산 폭발의 위력은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 아모리현 무쓰만 해변가 지층에서 발견된 화산재.

근처 도와다 화산재와 전혀 다른 성분인 알칼리 성분을 가진 화산재가 발견됐습니다.

성분을 분석해 보니 백두산 부석과 성분이 같았습니다.

[마치다 히로시 / 도교도립대 명예교수, 화산학자 : 강한 서풍을 타고 여기 일본 쪽으로 날아와 넓게 흩어진 거죠. (백두산에서) 멀어질수록 남북으로 흩어지는 폭이 넓어졌죠.]

YTN 사이언스 특집 다큐멘터리는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은 물론 한반도 화산지형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1부와 2부에서는 천 년 전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을 풀어보고, 화산 재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4부작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오늘부터 YTN 사이언스 채널을 통해 매주 월요일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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