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충격'...한국인 유전체 지도에 탄성

세기의 대국 '충격'...한국인 유전체 지도에 탄성

2016.12.26.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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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봄 '세기의 대국'으로 불린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한국인만의 유전적 특성을 완벽에 가깝게 해독한 '한국인 유전체 지도'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의 이목을 끌었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허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 대 1로 압승을 거두면서,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 9단 (지난 3월) : 초반부터 한순간도 제가 앞섰다는 느낌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박영수 / 경남 창원시 양덕동 : 내 몸이 중심을 잃을 정도로 많이 흔들렸거든요. 지금까지 제가 겪어보지 못한 흔들림이었습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부른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리고 100년 만에 아인슈타인의 예언을 검증한 중력파 검출 소식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뒤흔든 뉴스 4건과 우수한 연구성과 6건이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꼽혔습니다.

연구성과 가운데선 한국인만의 유전적 특성을 완벽에 가깝게 해독한 '한국인 유전체 지도'와 세계 최초의 명태 양식기술 개발이 포함됐고, 혈액을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기술의 상용화 추진,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 등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후보에 과학기술인과 일반인 6천여 명의 투표결과를 반영해 선정했습니다.

YTN사이언스 허찬[chan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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