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은 부위에 '물고기 피부'를 붙이는 이유

화상 입은 부위에 '물고기 피부'를 붙이는 이유

2016.12.16.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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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입은 부위에 '물고기 피부'를 붙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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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에게 물고기 피부로 상처를 진정시키는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마리아 이네스 칸디도 다 실바(36)는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던 도중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가스통 폭발 사고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녀의 팔과 목, 그리고 얼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상처를 본 성형외과 의사 에드마르 마시엘은 마리아에게 새로운 대안 치료법을 제안했습니다. 마리아의 상처에 물고기 피부를 붙여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었습니다. 생선의 피부로 화상을 치료하는 시도는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물고기는 브라질 강에 서식하는 '틸라피아 물고기'로, 질병에 저항성이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에 앞서 엄격한 소독 및 근육 조직, 냄새 제거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물고기 피부 치료법을 개발한 에드마르 의사는 "우리는 화상으로 인한 치료를 진정시키는 데 틸라피아 물고기의 피부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물고기 피부가 감염을 줄이며 석고 같은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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