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자연 재해...과학으로 해법 찾는다

급증하는 자연 재해...과학으로 해법 찾는다

2016.11.04.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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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심리적 저항선인 400ppm을 넘어서면서 지구촌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9개국 과학한림원 석학들이 과학기술에서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서울에 모였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아내리는 빙하.

북극곰은 생존의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태풍과 허리케인은 더 강해졌고, 가뭄과 폭염도 더 독해졌습니다.

산업화로 급증하기 시작한 이산화탄소가 인간이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한계인 400ppm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고든 맥빈 / 국제과학연맹이사회 총재 : 기후체계와 관련된 재난은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너무 많이 오른다든지 강수량이 너무 많아 홍수가 발생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급증하는 자연 재해를 대응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세계 9개국 한림원의 석학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기후변화 전문가는 현재 탄소 중심 에너지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찾기는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존 맥킨스 / 맨킨스스페이스테크놀로지 회장 :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양열이나 풍령, 수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미 수력은 더 이상 (발전소를 지을) 장소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무한한 청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

우주 공간에 위성처럼 태양 전지판을 띄워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 뒤 지상으로 전송하는 우주 태양광 발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식물의 광합성 기술을 본 떠 청정에너지인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붸른 아커마르크 / 스톡홀름대학 교수 : 완전히 친환경적인 이유는 자연에서 행해지는 과정을 모방하기 때문에 자연과 똑같습니다.]

[이명철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 재난에 관련된 사항과 이산화탄소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미래 에너지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습니다.]

석학들은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면서 그 여파가 재해로 나타나고 있다며, 과학기술 만이 온난화를 억제하고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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