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견으로 '쥐라기 월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번 발견으로 '쥐라기 월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016.10.31. 오후 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번 발견으로 '쥐라기 월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AD

어쩌면 '쥐라기월드'는 진짜 생길지도 모릅니다.

지난 3월 시커(Seeker) 보도에 따르면 임신한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인해 산란의 진화와 공룡 간의 성 차이 등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심지어 이 공룡화석에는 'DNA'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고생물학자인 린제이 자노는 인터뷰에서 "아직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지만 아마 이 화석에 공룡의 DNA 조각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캐롤라이나주대에서 생명과학 연구 부교수이자 북캐롤라이나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연구실의 책임자입니다.

이번 발견으로 '쥐라기 월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6천 8백만 년 가량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는 골수골이 있었는데 이는 공룡이나 새가 알을 부화하기 전에나 그동안에만 갖는 뼈입니다. 이런 종류의 뼈대에는 DNA가 보존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공룡과 조류 사이의 진화론적 연관성도 다시금 엿보였습니다. 예전에 멸종한 공룡이 새들처럼 알을 낳는다는 데서 이미 둘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화석에선 타조나 닭의 연수골 조직에만 있는 물질이 공룡에서도 발견되며 또다시 두 종 간의 유사성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쥐라기 월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연수골은 임신 후 3~4주 가량만 형성돼있기 때문에 이런 운 좋은 발견을 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고생물학자들은 곧 해당 화석의 해부학적 구조와 전반적인 외형에 대한 자세한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미 이 공룡이 16~20살 쯤에 죽었다는 사실까지 이미 밝힌 상태입니다.

공룡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다면 '쥐라기월드'가 마냥 영화로만 남진 않을 것입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press@ytnplus.co.kr)
[사진 출처: Seeker, 게티이미지뱅크 코리아, 영화 '쥬라기월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