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한국의 정원'...IT 융합 정원까지 등장

진화하는 '한국의 정원'...IT 융합 정원까지 등장

2016.07.19.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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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국시대부터 전해진 전통 정원이 최근 도시 정원과 아파트 정원 등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관리, 체험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정원 문화가 6차 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있는 고택 안으로 들어서자 아담한 정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무와 돌, 꽃과 풀이 조화를 이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 전통 정원에 일본풍이 섞여 독특한 양식으로 변했습니다.

[정재련 / 국립수목원 연구원 : 전통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근대적 과도기를 보여주는 정원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는 순천만 정원과 같은 도시형 정원, 자연과 IT 기술을 접목해 세계 꽃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첨단 정원, 거기에 개인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조성된 공동 정원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진혜영 / 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 조립식으로 만드는 가든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나오고 있고 산업과 연계되면서 정원이 모듈화해 쉽게 만들고 조합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고 있어….]

정원 문화가 확산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용 분재와 나무를 키우는 일부터 정원 설계와 디자인, 정원을 가꾸는 직업도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또 정원을 무대로 외식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분야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정원이 이른바 6차 산업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하 / 산림청 차장 : 일자리 측면에서 봤을 때도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직업이 대체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정원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야만 하는 산업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 전통 정원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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