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 점검 중..."추가 지진 대비해 직원 비상 소집"

원전 안전 점검 중..."추가 지진 대비해 직원 비상 소집"

2016.07.05.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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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진 / 한국수력원자력 언론홍보팀장

[앵커]
지진 규모별 피해를 정리한 내용들을 보면 일단 규모 5.0이 넘어가면 좁은 면적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는 손상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지금 부산지역이나 울산지역이나 이렇게 연결해 보면 건물 3층까지도 진동이 느껴졌고 건물 자체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례적으로 큰 강진이 느껴졌다 이런 시민들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울산지역, 경상남도 지역에 많은 원전이 모여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연결해서 원전 안전 이상 없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언론홍보팀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규모 5. 0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피해가 원자력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현재 울산지역에서 제일 가까운 발전소가 월성원자력발전소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진이 나고 즉시 설비점검을 해본 결과, 확인해 본 결과 지금 현재 발전소의 설비에는 이상이 없고 정상 운전 중에 있습니다.

[앵커]
내진설계가 어느 정도까지 되어 있나요? 규모 몇까지 지진을 버틸 수 있게 돼 있죠?

[인터뷰]
현재 발전소는 기존에 있던 발전소는요. 0.2까지고요. 새로 지은 건 0. 3까지고요. 지진 이상이 오면 발전소가 자동 정지되게 돼 있습니다. 현재는 발전소는 그 정도 수치까지는 안 됐고요. 그래서 중단 중에 있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올해 들어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고 또 여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속보가 추가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9시 24분에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2. 6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8시 33분에 5.0의 지진이 발생했고 9시 24분에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여진은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여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데요. 긴급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 저희가 추가 여진에 대비해서 현재 비상소집을 한 상황이고요. 발전소에서는 중요한 설비들에 대해서 설비점검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보통 준비를 하시고 어떻게 대응을 하시고 어떻게 설비들을 확인하는 건가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지진이 발생을 하면 저희가 중앙제어실에서 일단 모니터를 해서 지진감시기록계가 있습니다. 지진감시기록계들을 점검을 하고요. 그리고 현장의 주요 설비들에 대해서는 순찰을 강화해서 현장의 설비가 문제 없는지 그리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서 직원들이 비상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지진이 그나마 안전지대가 아닌가 했는데 최근에 지진이 잇따르고 있고 오늘은 또 규모가 5. 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대응매뉴얼을 앞으로는 좀더 강화해야 되고 변화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지진은 횟수보다 아주 작은 지진까지 점검을 하다 보니까 횟수는 증가하는 현상은 있는 상황인데요. 어찌됐건 발전소는 지진에 대비해서 일본 후쿠시마 사건도 있었지만 어떠한 지진이 오더라도 우리가 사전에 발전소를 일단 지진이 나면 설비를 보강한 것이 자동으로 정지되게끔 하고 그다음에 자동 정지되더라도 그 후속으로 안전하게 발전소가 정지되도록 일단 설비라든지 절차라는 것을 지금 보완을, 기존의 후쿠시마 사건 이후로 많이 보강을 했습니다.

[앵커]
울산 울주군에 신고리원전 3호기가 있잖아요.

[인터뷰]
지금 울산에서는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앵커]
신고리원전 3호기가 시험가동 중인데 어제 가동이 잠깐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가요?

[인터뷰]
지금은 발전소가 그때 80%에서 정지가 돼서 뭐로 인해서 정지가 됐는지 정확하게 원인을 조사 중에 있는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부분을 정리를 해보죠. 지금 저희가 지진 속보 계속 전해 드리고 있고 이런 흔들림이 계속 감지되는 모습도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응책이 더 추가적으로 마련이 필요한지 이 부분 정리를 끝으로 해 주시죠.

[인터뷰]
지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저희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최대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의 추이라든지 또는 지진의 형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혹시 설비가 더 보강할 필요가 있으면 그런 부분에서 검토를 해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매뉴얼이라든지 이런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충분히 검토가 돼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원자력발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추가적인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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