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잘 먹으면 '피부 주름' 걱정 잡아 준다

초콜릿, 잘 먹으면 '피부 주름' 걱정 잡아 준다

2016.05.31.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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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가 피부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특히 설탕이 없는 다크 초콜릿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콜릿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하는 안 좋은 식품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초콜릿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억력 향상이나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피부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노화를 막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카카오 속 폴리페놀 추출물을 쥐에게 투입한 결과,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주름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62명의 여성들에게 카카오 음료를 2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주름이 최대 10% 가까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기원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교수 : 카카오 폴리페놀을 섭취하면 콜라겐을 없애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라게나제라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시켜 피부의 주름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무설탕 다크 초콜릿에 카카오 함량이 더 많아,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와 '미국 영양학회지'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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