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뇌지도' 구축...뇌 질환 정복 나선다

2023년까지 '뇌지도' 구축...뇌 질환 정복 나선다

2016.05.3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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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뇌지도를 구축하는 등 뇌 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노화 관련 뇌지도와 고차원적인 인지기능 뇌지도를 확보해, 급속한 고령화와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뇌는 1.4kg에 불과하지만, 약 천억 개의 뇌세포로 구성됐습니다.

이들 뇌세포가 촘촘하게 연결돼 고차원적인 사고에서부터 즐거움과 슬픔 등 각종 감정을 처리하는 겁니다.

정부가 복잡하게 연결된 뇌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뇌지도 구축에 나섭니다.

우리 사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노화 뇌 질환에 특화된 뇌지도와 인지 기능 특화 뇌지도 등 2종을 오는 2023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진규 /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 해외 선진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간의 고차원적인 뇌 기능인 고위 뇌 기능의 작동원리를 밝히고, 노화 뇌 질환의 이해를 위한 특화 뇌지도 작성에 집중하겠습니다.]

뇌지도를 이용하면 뇌 부위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뇌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뇌 과학을 미래 핵심 동력으로 파악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뇌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뇌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람 뇌의 작동원리를 인공지능에 적용하는 연구도 함께 추진합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최대한 모방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이른바 '감성 지능 회로' 등을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미래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총 3,400억 원을 뇌과학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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