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여성 지켜주고 장애물 알아서 피하는 '국산 드론'

귀가 여성 지켜주고 장애물 알아서 피하는 '국산 드론'

2016.02.27. 오전 01: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첨단 기능을 탑재한 국산 드론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ICT를 접목해 현재 세계 7위권의 드론 기술을 10년 뒤 3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워진 도로, 귀가 중인 여성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불안을 느낀 여성이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하자 근처 지구대에 준비된 드론이 떠오릅니다.

목표로 하는 여성을 발견한 뒤 뒤를 계속 따르며 카메라로 주변을 감시합니다.

여성이나 노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도우미 드론입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드론이 스스로 움직이며 충돌을 피합니다.

앞뒤로 장애물이 좁혀오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초음파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장애물을 피하는 충돌 회피 드론입니다.

헬기처럼 수직으로 떠오른 무인기가 프로펠러 방향을 바꿔 비행기처럼 날아갑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완성한 틸트로터 기술입니다.

산불 감시와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민간 기업에 기술이 이전됐습니다.

[김덕관 / 항우연 회전익기연구단장 : 연구소에 머물렀던 기술들을 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결국 국내 역량을 결집해서 시장경쟁력을 갖추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인기 기술 수준은 세계 7위권.

하지만 ICT 기술을 접목해 2023년에는 세계 5위, 2027년에는 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진 / 항우연 항공연구본부장 : 가장 문제가 체공 시간입니다. 체공시간은 프로펠러의 성능, 기체 구조의 경량화 이런 부분에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연구원이 항공기술을 접목해서….]

지난 2014년 기준 전 세계 드론 시장은 6조 5천억 원.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10년 안에 두 배 넘게 규모가 커질 것으로 신시장에서 한국 드론의 약진이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