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코닥, 떠오른 캐논...일본의 교훈

몰락한 코닥, 떠오른 캐논...일본의 교훈

2015.11.2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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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름 업계의 제왕이었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몰락했습니다.

반면 캐논은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본 기업의 몰락과 성공이 주는 교훈을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메라 필름 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코닥'

위성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필름으로 세계를 석권하던 1975년

코닥의 연구원, 스티브 새슨은 세계 최초로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코닥은 아날로그 필름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을 숨기고 애써 외면했습니다.

그 결과, 1990년대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며 급속도로 경쟁력을 잃고 결국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정반대의 운명을 맞은 기업도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를 꾸준히 생산해온 캐논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분야를 빠르게 전환했습니다.

이후 렌즈 교환식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며 독일과 미국 업체를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나가사와 겐이치, 캐논 법무본부장]
"기업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목표로 하고 지식재산으로 그것을 지켜야 합니다."

두 일본 기업의 성패를 가른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눈입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선점한 캐논은 승자가 됐고 과거에 안주하려던 100년 기업 코닥은 경쟁력을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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