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무형 가치에 투자한다...200억 펀드 조성

콘텐츠 무형 가치에 투자한다...200억 펀드 조성

2015.11.27.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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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매겨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 도입됩니다.

이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돼 콘텐츠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법을 소재로 어린 공주의 모험과 성장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3D 그래픽이지만, 마치 2D를 보는 것처럼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입니다.

이 기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애니메이션에 자금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홍주, 애니메이션 기업 대표]
"이런 정책이 생긴 것만으로도 애니메이션 업계나 프로덕션으로서는 감사한 일입니다."

영화나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바탕이 됐습니다.

콘텐츠 경쟁력과 제작 인프라, 그리고 부가 가치 창출을 점수로 환산해 등급을 매기거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시장에서 신뢰성을 갖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평가하는 좋은 콘텐츠는 당신들(투자자)도 같이 가자…."

효율적인 금융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해 수출입 은행과 협약을 맺고, 내년에는 200억 원 규모의 정부 투자 펀드도 조성합니다.

[강수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민간 투자자들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적절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적입니다."

[김탁훈, 애니메이션 기업 대표]
"그 사람의 경력을 보는 게 아니고 콘텐츠 자체를 평가하고 투자를 해 주시는 거잖아요."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바탕이 된 무형의 콘텐츠가 가치 평가를 통해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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