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가운데 1명 '허리통증'...여성이 절반 넘어

국민 4명 가운데 1명 '허리통증'...여성이 절반 넘어

2015.11.26.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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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다 보면 결리고 쑤시는 허리 때문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분들 있을 텐데요.

여)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많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6살 최창길 씨는 10여 년 전부터 허리 통증을 고질병처럼 달고 살았습니다.

척추 골다공증에 골절까지 겹치면서 인공 뼈 이식까지 했지만 통증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최창길, 허리통증 환자]
"일할 때도 통증이 오고 잘 때도 옆으로는 못 자고 반듯이 자는데 3, 4시간 이상 자면 통증이 와요. 그러면 일어났다 자거든요."

최창길 씨처럼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895만 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1,25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허리 통증을 겪는 셈입니다.

이런 증상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40대 이상 환자가 절반 이상에 달하는 가운데 50대 환자가 21.6%로 가장 많았습니다.

게다가 여성환자 비율은 58.3%로 남성보다 더 허리통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입원은 흔히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기타 추간판장애' 환자가, 외래는 등 통증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주한, 고대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교수]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더 근육이 긴장되고 그다음에 긴장된 근육은 바로 요통하고 연관돼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부터 하고…."

척추 질환은 노인 인구와 비례해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앞으로도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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