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운동 탓에 청소년 발 안 쪽으로 휜다

부족한 운동 탓에 청소년 발 안 쪽으로 휜다

2015.11.25.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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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이 몸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것이 원인 중 하나인데요.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똑바로 서 있는 상태에서 발 모습을 들여다봤습니다.

발이 몸 안쪽을 향해 기울어져 있습니다.

[회내 증후군 학생]
"오래 걷고 하면 발바닥이 아프거나 쪼그려 앉기도 잘 안 되고…"

발이 안쪽으로 기운다고 해서 '회내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평소 발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청소년 521명을 대상으로 발의 휜 정도를 측정해봤더니, 중립 위치보다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운동 부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종아리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짐으로써 발이 이차적으로 안쪽으로 무너지는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회내 증후군은 심할 경우 평발이나 발뒤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골반과 무릎에서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발과 종아리의 스트레칭 운동, 대표적으로는 줄넘기, 점프가 많이 들어가 있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또 발 모양과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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