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고대인 유전자 비밀 밝혔다

아프리카 고대인 유전자 비밀 밝혔다

2015.10.09. 오전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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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고대인 유전자 비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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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해외 연구팀이 신석기 시대 아프리카인의 게놈을 세계 최초로 분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게놈연구소 박종화 교수는 캠브리지대 안드레아 마니카 교수와 공동으로 4,500년 전 아프리카인 게놈의 유전정보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디오피아의 모타 동굴에서 발굴된 아프리카인의 귀 뒤쪽 뼈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검은색 피부를 가진 남성이며,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고산지대에서 저산소증에 적응한 수렵채취인이었음을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또, 모타 동굴인의 게놈에서 유라시아인의 유전인자를 발견하지 못해 4,500년 전까지는 아프리카인이 다른 지역 인류와 섞이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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