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다...노벨상 근접한 한국 과학자는?

희망은 있다...노벨상 근접한 한국 과학자는?

2015.10.08.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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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노벨상은 한국 과학계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주목을 받는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들이 많아 노벨상 수상의 전망은 밝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DNA가 복제 중에 손상을 입으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인체는 손상된 DNA를 스스로 고칠 수 있는데,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은 그 과정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표적 항암제로 연결됐습니다.

DNA의 발견과 후속 연구가 그동안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면, 앞으로는 RNA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1순위로 꼽히는 과학자가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입니다.

김 교수는 세포 내 유전자 발현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 RNA' 연구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벨 화학 분야의 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KAIST의 유룡 교수.

나노 분야 인용 횟수에서 상위 0.1%에 해당하는 논문인 '핫 페이퍼'를 발표한 서울대 현택환 교수도 화학 분야의 유력한 후보입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인 과학자 가운데는 에이즈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김 머크사 연구소장과 세계 최초로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소립자 연구의 대가인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와 신경생물학과 줄기세포 분야 권위자인 김광수 하버드대 교수 등이 꼽힙니다.

특히 노벨상에 근접한 국내 과학자들은 연구비와 단기 성과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의 단장을 맡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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