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는?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는?

2015.09.04.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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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를 정리해보는 '사이언스 핫 이슈' 시간입니다.

설다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이언스 핫 이슈, 먼저 5위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지난 23년간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7.38cm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1900년대에는 1년에 1mm씩 상승했는데 최근에는 1년에 3mm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얼마나 더 빨리 녹을지, 이로 인해 향후 해수면 상승 속도가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이어서 4위입니다.

비좁은 일반석에 앉아 장거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 바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인데요.

그런데 장시간 TV를 시청하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다리의 정맥벽에 혈전이 형성되는 심부정맥혈전을 말하는데요.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이 TV를 하루 5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2.5시간 미만 시청하는 사람에 비해 심부정맥혈전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오랜 시간 TV를 보면서 다리를 움직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3위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인데요.

잠이 부족하면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애릭 프래서 박사팀은 수면 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넘게 자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실험에서 흡연과 음주, 연령과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들의 연관성도 살펴봤지만 수면 시간이 감기와 가장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이어서 2위입니다.

꿈이나 기억을 영상화해 저장할 수는 없을까?

뒤집혀도 침몰하지 않는 배는 없을까?

내 몸의 미래 모습을 예측하고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을까?

다소 황당한 질문처럼 들리지만 이 질문들은 일명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 X 문제들입니다.

정부가 현대인의 고통이나 불안, 안전 등을 반영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는 'X-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요.

그 결과 50가지의 'X 문제가'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50가지 문제 가운데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팀을 공모할 계획입니다.

또 선정된 과제는 2년 동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R&D 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사이언스 핫 이슈, 1위입니다.

단순한 생물의 대명사로 통용됐던 '아메바'가 한순간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때문인데요.

지난달 30일, 미국의 텍사스주에서 14살 소년이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는 등 최근 미국에서는 두 달 사이 무려 3명이 숨졌습니다.

주로 따뜻한 민물에 사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사람의 뇌에 침투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데요.

감염자는 두통과 고열, 마비 증세를 보이다 대개 열흘 이내에 숨지게 됩니다.

이 아메바는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 대기 온도가 30도가 넘으면 빠르게 증식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점차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아메바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직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할 때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핫이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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