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감염 사망...온난화의 또 다른 피해?

아메바 감염 사망...온난화의 또 다른 피해?

2015.09.0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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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는 두 달 사이 무려 3명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뇌 먹는 아메바'는 어떤 환경에서 서식할까요?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존재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병 사례가 없지만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은 물론, 일본과 태국, 파키스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발병한 적이 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강이나 호수 등 민물에 서식합니다.

특히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 대기 온도가 30도가 넘으면 빠르게 증식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자신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낭 형태로 존재하다가, 이후 온도가 높아지면 포낭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용태순, 연세대 의대의용절지동물은행 교수]
"포낭 이라는 것이 동그란 딱딱한 벽을 가지고 있는 형태인데 외부 환경이 지내는데 불리하다, 먹을 것이 없다든지 자기가 견디기가 편리하지 않은 환경이 되면 포낭 형태로 바뀌어 견디려고 하는 성향이 있고…."

전문가들은 점차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아메바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직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할 때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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