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보여주는 스프레이가 있다면?...위대한 질문 50개 선정

바이러스를 보여주는 스프레이가 있다면?...위대한 질문 50개 선정

2015.09.02. 오전 10: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이란 이름 아래 기발한 아이디어를 일반 국민을 상대로 공모했습니다.

위대한 질문 50개가 선정됐는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에는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한국 사회를 강타한 메르스.

메르스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뿌리면 바이러스가 알아보기 쉽게 드러나는 스프레이를 만들 순 없을까?

잠을 자지 않고 뇌를 쉬게 해줄 방법은 없을까

[이경원, 연세대 대학생(문제 제안자)]
"꿈과 관련된 창업이나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와 얘기하면서 영감을 받아 질문하게 됐습니다."

다소 황당한 질문처럼 들리지만, 일명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 X 문제들입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6천여 개의 X 질문을 발굴한 뒤,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최종 50개의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이건우, X-프로젝트 추진위 위원장(서울대 교수)]
"지금까지는 연구·개발(R&D)은 전문가들이 독점했는데, 일반 국민이 원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그것을 찾아서 일반 국민이 절실히 원하는 문제를 풀어보자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정부는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 연구팀을 공모할 계획입니다.

대학교수나 연구원 등 기존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선정된 과제는 2년 동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R&D 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