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심화...상승속도 예상보다 빨라져

해수면 상승 심화...상승속도 예상보다 빨라져

2015.08.28. 오후 3: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세계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20여 년 사이에 평균 8cm 가까이 상승하는 등 해수면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전 세계 해수면이 지난 1992년 이후 평균적으로 7.6cm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3년간 축적한 인공위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대륙과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해수면은 20cm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미 서부 해안 등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해수면이 내려가는 등 지역적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 1900년대에는 1년에 1mm씩 상승했는데 최근에는 1년에 3mm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1m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는 유엔기후변화위원회가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상한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당시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2100년에는 지구 해수면이 0.3m에서 0,9m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조쉬 일리스, NASA 기후연구가]
"전 세계에는 다음 세기에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을 수 있는 저지대에 사는 수십억 인구가 존재합니다."

NASA는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얼마나 더 빨리 녹을지, 이로 인해 향후 해수면 상승 속도가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