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우리 아이 건강 관리법은?

새 학기 우리 아이 건강 관리법은?

2015.08.17.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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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들이 함께 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특히 이번 주 개학하는 학교가 많은데, 개학 전 짚어봐야 할 자녀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규연 교수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휴가 후유증' 하면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겪는 증상을 떠올리는데요. 아이들도 '휴가 후유증'을 겪나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른들보다 더 쉽게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휴가라는 자체가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휴가 후유증 증상을 내버려뒀다가 여러 질병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질환,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어른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가장 크게 스트레스 작용하기 때문에 늦잠을 자고 또 쉽게 피로해 할 수 있고 예민한 아이의 경우 배탈이나 설사 같은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은 직장 엄마들이 많은데요. 특별히 어린 친구들이 직장 엄마와 함께 휴가를 보낸 후에는 엄마를 더 찾고 평소보다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휴가 후유증' 증상이 수면 장애와 더불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인데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을까요?

[인터뷰]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피곤해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과일 섭취와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고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는다든지 휴가를 떠났다고 간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앵커]
또 방학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등교하는 아이들 가운데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인터뷰]
아이들은 보통 정신적 스트레스가 몸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이 한다든지 실제로도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거나 늦장을 부리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잘 때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고 불안해하거나 소화가 안 되고 머리가 아프고 배탈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불면증이나 우울증 심하면 틱 장애까지 올 수 있습니다.

[앵커]
어른들에게 '월요병'이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새 학기 증후군'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지지입니다. 평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평소에 얘기를 많이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말과 칭찬을 많이 해주고 적절한 야외활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로 방학 때흐트러졌던 생활을 다시 빨리 일상 리듬으로 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무엇보다 자녀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줘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까요?

[인터뷰]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을 원래대로 돌려서 생체리듬을 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식사하면서 소화 패턴이라든지 여러 가지 패턴도 제대로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개학 전 '예방 접종'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챙겨야 할 예방 접종,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철이 끝나가고는 있지만 일본 뇌염모기가 아직 활동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에 일본 뇌염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이형 간염 접종도 끝내지 않았다며 스케줄표를 보시고 끝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병원에서 얘기가 되는 수막염구균 예방접종도 소아과와 상담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아직 장바이러스 때문에 뇌 수막염 환자가 많이 있어서 외출 후 손 씻기를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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