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별똥별 우주쇼'..."1시간에 최대 100개 떨어져"

한 여름밤 '별똥별 우주쇼'..."1시간에 최대 100개 떨어져"

2015.08.12.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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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가 내일 새벽부터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북동쪽 하늘의 페르세우스 별자리 근처에서 나타나는데, 날씨가 맑으면 1시간에 최대 100개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소원 빌러 나가보면 어떨까요?

양훼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여름밤 북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를 중심으로 별똥별이 쏟아집니다.

매년 이맘때면 태양 주위를 도는 스위프트 터틀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불타며 떨어져 유성우를 만들어 냅니다.

올해는 13일 밤에서 14일 새벽 사이에 가장 많은 별똥별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달이 가려진 그믐인 데다가 날씨도 맑을 것으로 예보돼 시간당 최대 100개의 별똥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아침, 한국천문연구원 과학문화팀장]
"이상적인 조건의 밤하늘에서 시간당 100개 정도가 보이는 것이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시간당 10여 개 정도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똥별은 방사형으로 퍼지듯이 떨어지기 때문에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는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고, 북동쪽으로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동쪽 새벽하늘에서 가장 밝은 W 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 바로 옆에 있으며, 스마트폰 별자리 앱을 깔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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