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무기, '킬러 로봇' 어디까지 왔나?

인공지능 로봇 무기, '킬러 로봇' 어디까지 왔나?

2015.08.0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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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스티븐 호킹 박사와 일론 머스크 등 저명인사 천여 명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로봇 무기, 이른바 '킬러 로봇' 개발을 규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렇다면 전 세계 석학들이 우려하는 '킬러 로봇' 개발은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와 있을까요?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탈진 언덕을 오르는 네 발 달린 로봇.

미국의 방산업체가 제작한 '빅 도그' 입니다.

'빅 도그'는 무게 150㎏의 짐을 짊어지고 산비탈이나 진흙 위를 자유롭게 다니면서 정찰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인간형 로봇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군인을 대신할 '아틀라스'는 키 188㎝에 무게 150㎏이 넘고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모두 전투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킬러 로봇'들입니다.

'킬러 로봇'은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판단해 목표물을 추적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첨단무기 개발 비용보다 저렴하고, 야간이나 악천후 환경에 투입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윌리 스미스, 미 육군 중령]
"엄청난 폭격 속에서도 아군을 살릴 수 있고 전투력을 강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활용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킬러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손화철, 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교수]
"전쟁을 직접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로봇을 유용하다고 볼 가능성이 커 특별한 제어가 없으면 상당히 이른 시일 안에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킬러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전투에 나설 핵심 장비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악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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