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는?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는?

2015.07.3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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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과학 이슈를 정리해보는 '사이언스 핫 이슈'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어떤 과학 소식들이 있었는지 설다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이언스 핫 이슈, 먼저 5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시력 장애 증세인 노안이 30~40대 사이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2009년 1,279명이던 노안 환자가 지난해 1,680명으로 31% 늘었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44%가 30~40대였다고 밝혔습니다.

노안은 보통 40대부터 스스로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거나 눈이 침침하고 흐릿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눈앞 10cm 거리에 신문을 대고 잘 안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각종 스트레스와 디지털기기의 잦은 사용이 노안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이어서 4위입니다.

여름철 무더위로 잠 못 이루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수면 부족이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신경과학과 러셀 교수는 수면부족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에 쉽게 걸리게 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밝혔습니다.

수면 부족 때문에 감정 조절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충동적이고 불완전한 사고를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3위입니다.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했죠.

바로 '메르스'와 관련된 소식인데요.

메르스 첫 환자가 나온 지 69일 만인 지난 29일,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새 환자는 물론 격리자도 모두 해제된 만큼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국제 기준보다 종료일을 앞당긴 것인데요.

황교안 국무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르면 완전히 종식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안심해도 좋은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WHO가 지정한 공식적인 종식 선언은 환자가 완치된 날로부터 28일 뒤인 만큼 메르스 완전 종식은 다음 달 하순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언스 핫 이슈, 이어서 2위입니다.

세계적인 석학과 IT 기업가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등이 한목소리를 낸 건데요.

이들은 발표한 공동 서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무기 즉 '킬러 로봇'의 개발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킬러 로봇의 발전은 화약과 핵무기를 잇는 '제3의 전쟁 혁명'이라며, 킬러 로봇이 개발되면 테러리스트나 독재자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개발을 규제해야 한다' 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 사이언스 핫 이슈, 1위입니다.

국내 최대 과학축제인 '과학창조 한국대전'이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을 이끌어온 대표 과학기술 70선과 미래에 등장할 과학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인데요.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최초 국산 자동차 '포니'와 흑백 TV, 보릿고개를 잊게 해준 '통일벼' 등 추억의 기술이 전시됐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과 드론을 직접 만들고 조종할 수 있고,3D 프린터와 가상현실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정상의 재난 로봇으로 우뚝 선 휴보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부 22개 출연 연구소들도 각각 체험형 전시 부스를 마련해 특화된 기술을 일반에 알기 쉽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지내온 삶을 엿볼 기회인데요.

'2015 과학창조 한국대전'은 다음 달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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