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승부한다...톡톡 튀는 청소년 발명품

아이디어로 승부한다...톡톡 튀는 청소년 발명품

2015.07.29.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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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방법으로 발명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전문가 못지않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발한 발명품을 만드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집집마다 매달린 태극기.

하지만 국기 꽂이가 바깥쪽을 향해 있어 자칫 국기를 걸거나 걷을 때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 초등학생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국기 게양대를 안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해 집안에서도 간단하게 태극기를 꽂도록 한 것입니다.

[한태솔, 도농초 5학년]
"잠금장치를 풀고 국기꽂이를 안으로 당겨서 국기를 꽂은 뒤에 넘기면 바깥으로 게양되지만 실내에서 꽂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책꽂이에 설치하면 책이 쓰러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지지대입니다.

일반 지지대는 무게를 못 이겨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끄떡없습니다.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추와 스프링을 이용해 50권 이상의 책 무게를 버틸 수 있습니다.

[김민선, 창원과학고 1학년]
"학교에서 책장에 책을 꽂아 쓰다 보니 기존 지지대로는 책들이 자꾸 넘어져서 황동 추와 스프링을 이용해 책을 밀어서 고정할 수 있는 지지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모두 청소년들이 만든 생활 속 발명품들입니다.

언뜻 보기엔 단순한 기술이지만 누구나 겪을법한 작은 불편함에서 독창적인 해법을 찾아냈습니다.

[최동규, 특허청장]
"발명은 그 소질이 밖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그들이 어려서부터 발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한국의 에디슨을 꿈꾸는 청소년 발명가들.

어릴 때부터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개발한다면 창의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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