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행성의 날'...매년 10만 개 찾는다

오늘은 '소행성의 날'...매년 10만 개 찾는다

2015.06.3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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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1회 소행성의 날인데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위험한 소행성들을 미리 찾아내 대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인데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3천여 그루가 한쪽 방향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강 인근에서 일어난 대폭발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20세기 최대의 소행성 충돌사건으로, 파괴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00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퉁구스카 대폭발을 잊지 말고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6월 30일을 소행성의 날로 정했습니다.

매년 1,000개 정도 소행성이 발견되지만 지구를 위협하는 지름 40m급 소행성은 현재 1%밖에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행성의 날 참여자들은 현재 1년에 1,000개 정도 발견되는 소행성의 수를 100배 늘려 매년 10만 개를 찾고 10년 뒤에는 100만 개를 찾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캠페인에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문학자인 브라이언 메이와 영화 '인터스텔라'를 자문한 물리학자 킵 손, 명사 1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도린 프루나리오, 루마니아 첫 우주인]
"소행성의 날이, 일반인들에게 소행성의 위험성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행사라는 점에서 지지하며,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계를 응원합니다."

[리처드 크로더, UN 근지구천체 워킹그룹 의장]
"소행성의 날은 일반인들에게 행성방위와 소행성이나 혜성이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전 지구적인 행사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외계행성탐색시스템을 이용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찾고 그 특성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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