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 '당'

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 '당'

2015.05.14.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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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맛은 식욕을 돋우고 당분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되죠.

하지만 당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사람들이 단 맛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경은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아직 영업 시간이 아니지만 마트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달콤한 맛 감자칩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준비된 물량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금방 동이 나 버립니다.

[인터뷰:김선일, 대형마트 식품 담당]
"매장 문 열기 전에 고객들이 줄을 서면서 문 여는 것과 동시에 매진됩니다."

미처 사지 못한 사람들은 비슷한 제품을 찾지만 이마저도 진열하기 무섭게 사라집니다.

[인터뷰:조수진, 경기 군포시]
"먹어 보지는 않았고 궁금하기는 해요. 그런데 옛날에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가 사라져서 오래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단 맛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당분은 하루 평균 65g에 이릅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인 25g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단 맛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은 쾌감을 느끼게 하는 뇌의 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미각 세포가 단 맛을 느끼는 것만으로 뇌에 쾌락이라는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은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과식을 유발합니다.

이 때문에 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인터뷰:성은주,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당으로 인해서 혈당 상승이 초래될 수 있고, 특히 어른의 경우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갈 수 있고 비만 아동의 경우에도 역시 중성지방이 많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달콤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단맛.

과도한 당 섭취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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