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재료 '우주 먼지' 초신성 폭발이 기원

지구 재료 '우주 먼지' 초신성 폭발이 기원

2015.03.2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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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에 존재하는 우주 먼지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만들어질 때 재료로 사용되는데요.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우주 먼지가 생기는 장면이 포착돼, 우주 먼지의 기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신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주를 떠다니는 먼지인 이른바 '우주 먼지'.

별이 늙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 먼지는 다시 별을 만드는 재료로도 활용됩니다.

과학자들은 초기 우주에서 우주 먼지의 발원지로 초신성 폭발을 꼽았습니다.

초기 우주에서는 수명이 보통 수십억 년이 넘는 일반 별은 우주 먼지를 만들기에는 아직 젊고, 초신성은 수백만 년으로 수명이 짧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정만 했을 뿐 강력한 초신성 폭발 환경에서 우주 먼지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지는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구본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초신성이 우주 먼지를 만들었을 때 그 먼지가 실제로 우주 공간에 나오느냐가 이슈입니다. 그 먼지가 만들어진 다음에 초신성 잔해 내부가 뜨겁기 때문에 그것들이 대부분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 이론적 예측입니다."

그런데 다량의 우주 먼지가 살아남은 초신성 폭발 장면을 해외 연구팀이 포착했습니다.

지구에서 2만7천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 A 동쪽이라는 초신성 잔해입니다.

미 코넬대 연구팀은 적외선 망원경 관측으로 초신성 폭발 후 약 7~20%의 우주 먼지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폭발 후 밀도가 높은 가스가 우주 먼지를 식혀줘 우주 먼지가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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