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연장 월성 1호기...4월부터 재가동

수명 연장 월성 1호기...4월부터 재가동

2015.02.27.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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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 월성 1호기...4월부터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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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통 끝에 수명이 10년 연장된 월성 1호기는 4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으로 2년을 소비해 오는 2022년까지 8년 동안 운영됩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원전입니다.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가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20일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해온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 동안 총 1억3천812만㎿h의 전력을 만들어냈습니다.

월성 1호기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과 네 차례의 원전 이용률 세계 1위 달성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39회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고, 2012년에는 무려 세 번이나 고장이 발생하면서 주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 국장]
"결국은 값싼 전기, 값싼 원전 단가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건 위험을 담보로 한, 안전과 맞바꾼 선택이겠죠."

이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수명 연장을 준비하면서 5,600억 원을 들여 노후관을 전면교체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발전을 재개한 월성 1호기.

하지만 10년의 수명 연장 기간 중 안전성 논란으로 2년을 보내고 오는 2022년까지 8년 동안만 운영됩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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