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 수분도 찾는다...가뭄 감시위성

땅 속 수분도 찾는다...가뭄 감시위성

2015.02.0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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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땅속 수분을 측정하는 전용위성을 발사했습니다.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지구촌 가뭄의 조기 예측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에 찾아온 1200년 만의 가뭄.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곳곳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토양 내 수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미 나사가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지구 표면의 수분 변화를 사전에 탐지해 가뭄 예방책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나사는 이를 위해 토양 수분을 관측하는 전용 위성 'SMAP'을 발사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틴 바닉슨, NASA 프로그램 총괄책임자]
"SMAP이 제공하는 정확성 높은 고화질의 정보를 활용해 '토양수분 글로벌 지도'를 만들 것입니다."

'SMAP'의 기술적 핵심은 지름 6m의 회전형 그물 안테나.

사상 최대의 크기로 펼쳐지는 이 안테나는 마이크로파를 발사해 지구 표면 5cm 아래까지 존재하는 수분량을 측정합니다.

[인터뷰:켄트 켈로그, SMAP 정책담당자]
"펼쳐지기까지 30분이 소요되는 이 안테나가 반사판 역할을 해 정확한 토양 수분량을 송출합니다."

연구진은 'SMAP'이 측정한 수분 정보를 바탕으로 가뭄과 홍수를 조기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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