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로봇 조종...마비 환자 희망

생각으로 로봇 조종...마비 환자 희망

2014.12.2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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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은 손발을 움직여 보는 것이 소원일 텐데요.

생각만으로 로봇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기술이 개발돼 이 같은 소원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 팔이 움직여 주먹 크기의 사각형 물체를 집더니 다른 장소에 옮깁니다.

1/10 크기의 작은 주사위도 문제없습니다.

이 로봇 팔을 움직인 사람은 지난 2003년 퇴행성 뇌 질환으로 사지가 마비된 잰 슈어만 씨

2년 전, 미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슈어만 씨의 뇌에 전극을 심었습니다.

이 전극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슈어만 씨의 뇌 신호가 전기신호를 바뀌어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겁니다.

[인터뷰:잰 슈어만, 사지 마비 환자]
"오늘 저는 수술을 받기 전에 의료진에게 말했던 하고 싶었던 꿈을 이뤘습니다."

간단한 동작만이 가능하던 초기에 비해 한층 자연스럽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사람의 뇌파를 읽어 로봇을 움직이게 하는 뇌공학 기술.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손발을 갖기 원하는 사지 마비 환자들의 꿈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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