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환경 '새우' 발견...외계 생명체 단서?

극한 환경 '새우' 발견...외계 생명체 단서?

2014.11.2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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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성의 위성 유로파는 깊은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천체로 꼽힙니다.

그런데 유로파의 심해와 유사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특이 생명체가 카리브 해에서 발견돼, 외계 생명체의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위성 유로파.

달보다 작지만, 지구 전체 물의 2~3배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가 존재해, 지난 1610년 첫 발견 이래 생명체 가능성이 높은 천체로 꼽힙니다.

[인터뷰:케빈 핸드, NASA 우주생물학자]
"인류 최초로 외계 생명체를 어디서 찾을 것이냐는 질문에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바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유로파의 심해와 유사한 환경으로 추정되는 카리브 해의 깊은 바다.

수심 2,300m 해저 화산으로 최대 온도가 무려 400℃에 달하는 빛마저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하는 특이한 새우를 발견했습니다.

새우의 생존 비결은 특정 박테리아와의 공생 관계에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심해 화산이 내뿜는 유독한 화학물질을 에너지로 활용하고, 새우는 이 박테리아가 만드는 탄수화물을 먹고 사는 겁니다.

[인터뷰:맥스 콜맨, NASA 연구원 ]
"이번 연구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특이한 생물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유로파에서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생명체와의 심오한 연관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로파는 목성에서 4번째로 큰 위성으로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가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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