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면?...최대 방재 훈련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면?...최대 방재 훈련

2014.11.21.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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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리 원전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전원이 상실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방사능이 유출되는 최악의 원전 사고를 대비해 무려 3천 명이 참여한 방재훈련이 부산 기장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리 원전 주변의 대변항.

안전 요원들이 해양 경비정에 올라탑니다.

강력한 지진으로 원전으로부터 방사능이 유출된 매우 급한 상황.

앞바다로 나가 각종 장비로 신속하게 해수 방사능을 분석합니다.

환경 방사선 검출기로 (해양) 대기의 방사선을 측정합니다.

이후 정확한 분석을 위해 바닷물과 대기 등 시료를 채집합니다.

수집된 시료는 바로 육지로 보내져 어떤 핵종이 얼마나 방출됐는지 분석합니다.

육상에서는 원전 주변 주민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인터뷰:김병준, 기장군 장안읍 주민]
"방사선 유출이 되면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피해야 하고 가급적 거리를 멀리하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빨리 의무실에 가서 경과를 보고하고, 그에 대해서 치료하고..."

주민들의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한 구호 요원들.

상태에 따라 갑상선 방호 약품 등을 나눠줍니다.

중국과 일본의 원전 전문가도 참여해, 원전 사고의 영향 범위를 정밀 분석합니다.

[인터뷰:이순종, 원안위 방재환경과 과장]
"이번 훈련으로 원자력 시설에서 방사능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5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원전 연합방재훈련으로 올해는 3천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치러졌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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