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최대 괴물 흑점...통신 장애 우려

24년 만의 최대 괴물 흑점...통신 장애 우려

2014.10.25.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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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 이후 24년 만에, 태양에 목성만한 크기의 '괴물 흑점'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태양에서 크고 작은 흑점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인공 위성 고장이나 통신 장애 등이 우려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태양.

그런데 태양 아랫부분에 커다란 검은 색 점이 보입니다.

바로 흑점입니다.

1990년 이후 생긴 흑점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목성크기와 비슷하고 지구 면적의 30배나 됩니다.

이에 따라 괴물 흑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이 흑점에서 폭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발생한 흑점 폭발은 고에너지 물질이 포함된 강력한 폭풍을 동반했습니다.

폭발 강도도 5가지 등급 가운데 가장 강력한 X 등급입니다.

[인터뷰:이태형, 천문우주기획 대표]
"흑점 아래에는 위로 솟구치는 힘이 모입니다. 흑점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더 큰 태양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이 흑점은 태양의 자전으로 반대편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1주일 정도 계속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더 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강력한 흑점 폭발이 일어나면 우주공간에 있는 인공 위성이 고장나고 단파 통신이 두절될 수 있습니다.

또 극지방 항로를 이용하는 비행기는 통신 교란을 일으키고 전력시스템도 마비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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