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기름 유출 해결책 나왔다"

"해상 기름 유출 해결책 나왔다"

2014.09.07.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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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연구팀이 파도의 세기와 주파수를 이용해 물 위의 물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해상 기름 유출 사고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을 가득 채운 실험실 수조, 그 위에 탁구공을 놓습니다.

그리고 작은 파도를 만들어 내자 탁구공이 실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탁구공을 움직일 수 있는 파도의 크기와 주파수를 계산해, 물 표면에 특정 패턴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호르스트 펀즈만, 호주대 박사]
"우리는 물에서 물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트랙터 빔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탁구공을 제어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술을 더 발전시킨다면 해상 기름 유출 사고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마이클 샤츠, 호주대 교수]
"예를 들어 물 위에 뜬 물체를 모으거나 작은 보트를 움직이거나 유출된 기름을 거두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피직스'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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