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서 신약물질 생산...유전자 변형 닭

국내 연구진이 계란에서 인체에 유용한 신약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 닭'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란 흰자위는 '오브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데, 오브알부민 대신 원하는 물질이 계란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닭의 유전자 조작하는 원리입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한재용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만을 제거할 수 있는 첨단 유전자 가위 기법을 적용해, '오브알부민' 생산 유전자를 제거한 유전자 변형 닭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오브알부민 유전자를 제거한 닭에,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대신 넣으면 원하는 물질을 계란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미국학술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이성규 [sklee9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