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게임·음주 측정 옷...입는 컴퓨터의 진화

뇌파 게임·음주 측정 옷...입는 컴퓨터의 진화

2014.08.23.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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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파로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면 색이 변하는 옷까지, 입는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가 교육과 의료,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머리에 띠를 두르고 손을 움직이자 화면 속 캐릭터가 힘차게 달립니다.

뇌파 측정 센서가 달린 웨어러블 기기에 키네틱 게임을 접목해 집중력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달리기,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으로 집중력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학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민혁, 파주운정고 1학년]
"친구들과 서로 집중력을 겨루거나 공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방면으로 이용한다면 친구들과의 단합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수치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옷입니다.

센서에 알코올 솜을 갖다 대자 푸른빛을 내던 소매가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부풀어 오릅니다.

개인의 주량에 따라 옷이 변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음주 측정기의 역할을 합니다.

장갑을 끼고 손가락으로 줄을 긋자 손등에 길이가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센서를 이용해 길이와 무게, 각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장갑입니다.

고등학교 수업 시간 느꼈던 불편함을 웨어러블 기술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이지호, 한국디지털미디어고 2학년]
"제도 시간에 자로 물체의 길이를 측정하고 선을 긋는 데 불편함을 느껴서 직접 손으로 길이를 재고 선을 긋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교육이나 의료, 스포츠 등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미 출시된 제품부터 첨단 웨어러블 기술까지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 가상현실 기기나 스마트 밴드 등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웨어러블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앞으로 스마트기기는 착용형이 대세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발전할지, 안경이 될지 신발이 될지 옷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방향은 우리 국민들의 아이디어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생활 속 웨어러블 기술과의 즐거운 만남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웨어러블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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