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직접 약물 전달...치료 효과 200배

혈관에 직접 약물 전달...치료 효과 200배

2014.08.03.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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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미세 바늘로 혈관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동맥 경화 등 혈관 질환의 치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세대 류원형·윤영남 교수팀은 혈관 외벽에 수갑처럼 채울 수 있는 곡면형의 약물전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치는 혈관 외벽에 수갑처럼 채우면, 표면의 미세 바늘이 중간층에 닿아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돼 있습니다.

연구팀은 혈관 내벽이 막힌 토끼에게 약물전달장치를 실험한 결과, 전달된 약물이 혈관 협착의 주요 원인인 '혈관 민무늬근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기존 방식보다 치료 효과가 200배나 높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개발한 약물전달장치는 생분해성 고분자를 주재료로 사용해 몸 안에서 수개월 안에 분해돼 추가적인 제거수술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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