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감전 걱정없이...원터치 전선 연결

누구나 감전 걱정없이...원터치 전선 연결

2014.08.02.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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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선과 전선을 연결하는 일은 쉽지 않은데다 감전이나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간단하고 안전하게 전선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커넥터가 개발됐습니다.

취재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들.

자세히 보면 절연테이프가 감겨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선을 여러 갈래로 연장하려면 피복을 벗겨 구리선을 직접 꼬아 연결한 뒤 절연테이프로 감아줘야 합니다.

문제는 숙련자가 아니면 피복을 벗기다가 전선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또, 연결 도중 감전 위험은 물론 잘못된 전선 연결로 화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전선을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커넥터 안 U자 모양의 동판과 톱니.

커넥터에 압력을 가해 눌러주면 동판과 톱니가 전선 안으로 들어가 전선을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전선 피복을 벗기거나 절연 테이프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이영환, 커넥터 개발업체 대표]
"피복을 아예 벗기지 않고 커넥터 내부에서 접속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피복을 벗기지 않고 전선을 접속하기 때문에 전기가 통해도 감전의 위험이 없습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저항이나 전도율에는 차이가 없을까?

공인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전도율과 안전성, 내구성 등 성능평가를 통과해 일반 전선과 동일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인터뷰:유상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커넥터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의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고, 일반 전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정용에 이어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선도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도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존 오넬, 미국 텍사스대 담당자]
"현재 전 세계 커넥터 제품 시장은 450억 달러 규모입니다. 자동차나 스마트 그리드, 태양전지 패널 등 신산업에도 커넥터가 많이 사용될 텐데, 이 중소기업의 신제품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선이 개발된 이후 처음 나온 획기적인 전선 연결 장치

가정은 물론 자동차나 항공기, 정보 통신기기 등 전선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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