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태풍은 2002년 '루사'

역대 최악의 태풍은 2002년 '루사'

2014.07.0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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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는 매년 1~2개의 태풍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준 최악의 태풍은 2002년의 '루사'였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도 부근에서 수증기와 열기를 공급받으며 힘을 키운 태풍.

매년 1~2개 정도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며 큰 상처를 남깁니다.

관측 이래 지금까지 335개의 태풍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이 가운데 최악의 태풍은 2002년 8월 31일의 루사가 꼽힙니다.

루사로 강릉에는 하루 동안 무려 870.5mm의 호우가 쏟아져 일 강우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해 5조 천억 원이 넘는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재산 피해 역대 2위를 기록한 태풍 매미는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1위에 올랐습니다.

제주도 고산 지역에서 초속 60미터의 폭풍이 관측됐고 2위는 2000년의 프라피룬으로 초속 58.3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낸 태풍은 태풍 이름을 숫자로 붙이던 1920~30년대 태풍 2개입니다.

무려 천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3위는 태풍 사라로 849명, 4위는 베티로 550명이 숨졌습니다.

순위 10위 내에 드는 태풍은 대부분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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