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진로 오른쪽이 피해 큰 이유는?

태풍 진로 오른쪽이 피해 큰 이유는?

2014.07.0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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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너구리가 일본으로 방향을 틀면 우리나라는 태풍 진로의 왼쪽, '가항반원'에 놓이게 됩니다.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비해서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 이유를 신경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적도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은 처음에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발달합니다.

하지만 북위 30도를 넘어서면 동쪽으로 휘어지며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태풍이 움직이는 진로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가항반원이라고 부릅니다.

위험반원은 말 그대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항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원인은 바람.

태풍의 위험반원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이 합쳐지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가항반원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의 방향이 반대가 되면서 서로 부딪혀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8호 태풍 '너구리'가 예상대로 일본에 상륙한다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가항반원에 들게 됩니다.

YTN science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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