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 더 진짜같은 물고기·문어 로봇

수중에서 더 진짜같은 물고기·문어 로봇

2014.03.22.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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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딱딱한 금속 소재가 아닌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를 적용한 소프트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로봇 물고기에서부터 카멜레온처럼 색을 바꾸는 문어 로봇까지,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봇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칩니다.

진짜 물고기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게 꼬리를 흔듭니다.

0.1초면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딱딱한 소재 대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과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다니엘라 루스, 미 MIT대 교수]
"로봇의 몸체는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만들었습니다. 실리콘 덕분에 로봇은 휘어지고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 물고기 로봇은 복부에 저장한 이산화탄소를 꼬리에 보내, 꼬리를 팽창하고 수축하는 방법으로 움직입니다.

[인터뷰:앤드류 마체스, 미 MIT대 대학원생]
"(로봇의 움직임은) 마치 풍선을 입으로 부는 것과 비슷한데, 입은 에너지원으로 풍선은 몸을 움직이는 장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어 모양의 로봇입니다.

역시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딱딱한 금속 로봇보다 제작과 조작이 쉽습니다.

이 로봇은 마치 카멜레온처럼 스스로 색깔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모린, 미 하바드대 대학원생]
"이 로봇의 놀라운 점은 서로 신호를 주거 받거나 환경에 적응해 색깔과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드러운 소재로 동물의 행동을 흉내내며 활동하는 로봇.

물 속에서 첩보용이나 인명 구조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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