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오염 vs. 친환경 개발

상수원 오염 vs. 친환경 개발

2013.06.19.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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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디자인 산업의 메카를 조성하기 위한 '구리 디자인 시티' 사업이 한강 상수원 오염 문제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 그린벨트 지역.

무단 투기된 폐기물이 여기 저기 흩어져있고 오염된 하수에선 악취가 납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박상하, 구리시 토평동 주민]
"여기서는 농사를 열심히 짓고 싶어도 친환경 농사를 할 수 없습니다. 친환경 농사라는 것은 토양을 만들기인데 토양 자체부터 썩어서 만들 수 없습니다."

구리시는 이 일대 170만 제곱미터에 2조 원을 들여 구리 월드 디자인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관련 외국 기업 2천여 개를 유치해 산업생산과 일자리 등 연간 7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겠다는 겁니다.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에서 외국으로부터 투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하수 발생이 급증할 수 밖에 없는데 대책이 미흡해, 한강 상수원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미선, 서울특별시 도시안전실]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 비해서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용량 검토라든지 이런 것들이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것들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공청회에서 구리시는 병원성 미생물을 차단하는 첨단 분리막 하수 처리 기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하수 처리 용량 확대 등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영순, 구리시장]
"어떤 예산 부담하에서도 서울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습니다마는 서울시가 원하는 대책이나 방안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을 제시해 주시면 저희가 100% 수용하겠습니다."

서울시는 구리시가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안이 오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 디자인 시티 조성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YTN 사이언스 심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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