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각판 충돌 경계...쓰촨성은 내륙의 강진 화약고

두 지각판 충돌 경계...쓰촨성은 내륙의 강진 화약고

2013.04.20.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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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통 지진대가 해양에 분표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 쓰촨성 지역은 내륙이지만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두 대륙판이 충돌하는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계속 쌓이는 지진의 화약고와도 같다는 설명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성에서 내려다본 중국 쓰촨성지역입니다.

중국 남서부 양쯔강 상류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 삼국지의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중심지로 중국 대륙의 내부입니다.

따라서 지진이 잦아 불의 고리라고 불리우는 '환태평양 조산대'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도 이 지역은 최근 100여 년 사이 규모 7이상의 강진이 1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1976년 7월 허베이의 규모 7.8의 지진에 이어 2008년 대참사를 가져온 규모 8의 원촨 강진까지.

모두 지질학상으로 비슷한 위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쓰촨성 하부에 두 개의 지각이 서로를 밀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만나는 경계면입니다.

두 지각이 서로를 계속 밀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순식간에 축적돼 주변 단층대에 집중되면서 엄청난 규모로 땅이 찢어진다는 겁니다.

[인터뷰:지헌철, 한국지진연구센터 센터장]
"과거에 일어났던 쓰촨성지진과 지금 발생한 쓰촨성지진을 죽 연결해 보면 그 선이 바로 과거에 판 경계였습니다. 그 부분이 상당히 취약합니다."

전문가들은 움직임이 활발한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어 중국 쓰촨성 지역은 앞으로도 강진의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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